미토 코우몬[水戸黄門]이 말했다.

그냥 생각난 것 2009. 10. 7. 00:02 Posted by 발해지랑

정치에 대해 말하길...
"남자끼리 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랑 할 때처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고 말했다 합니다.
남자끼리 즉 anal을 통해서 하면 한쪽만 즐겁고 나머지 한쪽은 괴롭지만,
여자랑 하면 양쪽이 다 쾌락을 얻을 수 있다.
그러니 정치는 위정자와 백성이 다 이로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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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을 보니 생각나는 이분.

앤 해서웨이(Anne Jacqueline Hathaway) / 영화배우
출생 1982년 11월 11일
신체 키17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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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woman should try it, otherwise they miss out on something amaz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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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만이 아니라는 군요. 미토 코우몬 어르신~

PS: 여담으로 토쿠가와 미츠쿠니[徳川 光圀]의 호칭 '미토 코우몬[水戸 黄門]'과 항문의 일본어 발음 '코우몬[肛門]'은 우연인지 일치한다.
 "얀 웬리 역시 당신과 우정을 맺을 수 있을지언정 신하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남의 일이지만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뷰코크가 내민 손에 술잔이 쥐어지는 것을 라인하르트는 놓치지 않고 지켜보았다.
 "왜냐하면 민주주의란 대등한 친구를 만드는 사상이지 주종관계를 얽어가는 사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노장군의 동작이 건배의 자세로 바뀌어갔다.
 "저는 좋은 친구가 필요하고 또한 남에게도 좋은 친구로서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좋은 주군이나 좋은 신하는 갖고 싶지도 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과 저는 같은 깃발을 우러르지 못했던 게 아니겠습니까? 베풀어주신 호의 감사합니다만 이 늙은 몸이 당신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술잔이 노인의 입술에서 기울여졌다.
 "민주주의를 위해 건배!"
 참모장이 화답했다. 파멸과 죽음을 눈앞에 두고 두 사람은 담담하게 술잔을 교환했지만 노장군의 얼굴엔 어딘가 멋쩍어 보이는 기색이 드러나 있었다. 팔자에도 없는 설교를 했다는, 후회스러움 같은 것이었다.
                                                                                             을지서적 판 '은하영웅전설 7 노도편 p222

 고인이 되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자였을 것이다.
 하지만 고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실제로 고인의 측근들은 가신[家臣]이라 불렸으며 그 중 최측근은 집사[執事]라는 봉건시대의 명칭으로 표현되었다. 의원 빌려주기 같은 권모술수를 펼쳤을 때 의원직 사퇴나 고인의 곁을 떠나는 식으로 결사반대한 측근이 없었던 것을 보면 측근들 역시 고인을 동지[同志]라기 보다는 주군으로 보았던 것 같다. 요즘 고인을 기리며 쓰여지는 일부 지지자들의 글을 보면, 지지자들 역시 고인에게 민주주의 지도자보다는 주군에 대해 충성심이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갑자기 모르겠다.
 그 인물이 가진 사상에 동조하는 것과 그 인물에 대한 충성이라는 것이 구별이 가지 않는다.
 충성심이란 것은 민주주의에서 불필요한 것일까? 그렇다면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지도자에 관해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반대로 지도자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어떤 식으로 보아야 하는지...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똑똑하면 좋겠다. 공부를 해야 겠다.

새삼 느껴지는 삼성의 힘!

그냥 생각난 것 2009. 8. 21. 16:03 Posted by 발해지랑
네이버 뉴스로 들어가 우측에 있는 "가장 많이 본 뉴스"의 IT/과학 섹션에 이런 기사 제목이 눈에 띄었다.
"삼성폰 A/S 월등하지만 고장 많아"


하지만 클릭해서 들어가 보면...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2&aid=0002067666&date=20090821&type=0&rankingSeq=1&rankingSectionId=105)

그래서 구글 뉴스 고고씽~ 해서는 검색(삼성과 애니콜, AS를 검색어로 삼아)


연아 햅틱 아래에 세계일보의 기사가 있군요.
클릭해서 들어가 보니..
( http://www.segye.com/Articles/NEWS/ECONOMY/Article.asp?aid=20090821001180&subctg1=00&subctg2=00
)

역시 아무 것도 안 뜨는군요.

뭐 현 시각 2009년 8월 21일 금요일 오후 3시 50분 기준입니다.
기사에 착오가 있어서 고치려고 내려 놓았는지, 아님 어른들의 사정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또한 정의감에 불타는 네이버 뉴스 담당자가 이렇게 흔적으로라도 남기는 것인지, 아님 일 제대로 못하는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생애 처음으로 애니콜 함 사보았다가 눈에 띄기에 클릭했더니 이러는군요. 오호호~

동일 18시 추가.
현재 디씨뉴스에서는 이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만화의 명장면이라...

그냥 생각난 것 2009. 7. 21. 19:08 Posted by 발해지랑
경향신문에 이런 기사가 나왔더군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의 명장면은?

여러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기사에도 나왔던 이현세 작가님의 '공포의 외인구단'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마지막 즈음에 마동탁의 공을 안면캐치한 뒤 절대 놓지 않던 장면. 혹은 하국상이 엄마 만나러 간 씬.

한국 만화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허영만 작가님의 과거 작품 '흑기사'(우주 흑기사 말고요!! 야구 만화입니다 야구 만화!)에서 처음으로 주인공 이강토의 정체가 들어났을 때 그의 울부짖음.

제목은 생각 안 나는데(유럽 어느 나라 혁명기의 혼란이 나오는 작품인데...제목은 기억이 안나는군요)...에서 마차에서 남자하고 남자가...(제 인생에서 가장 처음 본 미트스핀(간만에 보고 싶은 분을 위해... 난 정말 친절한 듯~) 묘사인지라 엄청 충격 먹었습죠)

추억을 더듬다 보면 여럿 있겠지만 뭐 당장 생각 안 나는 것을 보면...

어쨌든 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열혈강호 진상필이 죽음 씬입니다.
(이사와서 책 정리한답시고 30권까지 모은 거 버리지만 않았더라도 폰카로 찍어 짤방이라도 올린텐데 말입죠)
얼마나 눈물 흘렸던지....아마 플란더스의 개 이후에 그렇게 눈물 흘린 적은 없었던 것 같군요.
그랬던 만큼 저에겐 정말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기사 출처는
11年度NHK大河ドラマは三代将軍・家光の生母・江(ごう)の生涯を描いた『江~姫たちの戦国~』に

에도 바쿠후의 2대 쇼우군의 부인 오고우(小督 혹은 お江)가 주인공입니다.
제목은 [고우~ 아씨들의 센고쿠]이군요.
히데요시의 측실이며 히데요리의 모친 요도도노로 유명한 '아자이 세자매'의 막내입죠.
(둘째는 왠지 공기 취급.... 나름 무로마치 바쿠후의 명문가로 시집갔는데...)
그녀의 라이벌적인 카스가노츠보네(春日局)는 지금까지 많은 드라마의 주인공이어서 지금까지는 악역스러운 이미지가 많았지만 이걸로 이미지 변신할 수 있겠군요.

굉장히 드라마틱한 인생을 산 사람(멸문가 출신으로 세 번의 결혼과 자식끼리의 후계 다툼, 무서운 마누라 이미지,[각주:1] 살아 있던 시기는 격동과 혼란과 전란의 시대, 후계자로 아들을 못 낳는다고 눈치주는 너구리와의 갈등 등등)이라 생각되어서 언젠가는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기는 했지만 생각 외로 일찍 나왔네요.

주인공으로는....마츠시마 나나코(松嶋 菜々子)였음 좋겠지만... '토시이에와 기다리다(利家とまつ)'에서 나왔던 지라 아마...아니 필시 아닐테고.. 이이지마 나오코(飯島 直子)나 마츠 타카코(松 たか子)나 나왔음 좋겠습니다.
(누누히 말씀 드리지만 볼통통은 세상을 지배할 것입니다!!)

뭐 어쨌든 기대가 됩니다~
  1. 덕분에 아이즈 마츠다이라 가문(会津松平家)이 생기지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