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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28 이제는 뒷모습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앞선 한국 기업 (5)

출처: http://jbpress.ismedia.jp/articles/-/34593
저자: 아이바 히데오[相場 英雄]

1월에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와 전자회사의 연간업적이 발표되었다. 일부 전문지나 비지니스 잡지에서는 크게 보도하였지만, 일본 주요 신문사나 방송국에서 세부사항까지 전한 곳은 극히 일부였다.

대지진의 영향이나 엔고, 태국 홍수피해 등 일본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가혹할 정도로 좋지 않아 주력업종인 자동차, 전자업계의 업적은 참담하였다. 일본기업은 한국기업에 지분률을 계속 빼앗기고 있는데, 그 요인은 외부의 돌발적인 사건만으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일본 회사들이 한 묶음이 되더라도 한국 주요기업에게는 안 된다.

2월 초순. 일본의 종합전기, 민간 대형 전기업계의 2012년 3월의 연결 업적 전망이 나왔을 때, 어느 대형일간지에 이런 헤드라인이 찍혀있었다.

“한국 기업들의 거센 추격으로”…

칼럼 첫머리에 언급했듯이, 일본의 종합전자나 자동차 각 회사는 이번에 돌발적인 외부요인으로 힘들었다. 그 틈을 타서 한국이나 대만 그리고 중국의 신흥기억이 일본기업을 몰아붙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칼럼에서도 언급했지만, 새삼 강조해 두고 싶다. ‘한국 기업의 거센 추격’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오인이다.

액정패널이나 반도체 제조의 삼성전자를 살펴보자. 삼성의 작년(2011년) 1년간 얼마나 번지를 나타내는 영업이익은 16조 2000억 원. 일본엔 환산으로 약 1조 1000억 엔이다.

참고로 파나소닉의 2012년 3월기 예상(미국회계기준)은 300억 엔이다. 여러 악조건으로 인해 당초 예상의 1300억 엔의 흑자에서 하향수정 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삼성의 이익이 얼마나 거대한 액수인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알기 쉽게, 삼성의 1조 1000억 엔이라는 영업이익은 일본의 주요 전자 회사의 이익을 모두 더한 액수보다도 큰 것이다. ‘한국 기업의 거센 추격’이라는 헤드라인이 엉터리 오보임을 알 수 있으실 것이다.

비슷한 방법으로 현대자동차를 살펴 보자. 현대에 대해서는 매출에 대해 영업이익의 비율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을 예로 들어 보자. 현대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14%이다.

이익폭이 굉장히 큰 고급 스포츠카에 특화된 독일 포르쉐각 약 12%. 소형 대중차나 중형 세단이 주력인 현대자동차의 체질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전자와 마찬가지로 영업이익률에 대해서도 일본 회사들과 비교해 보자. 토요타 자동차의 올 시즌 예상은 1.1%, 혼다는 2.5%. 열세인 일본 자동차 회사 중 유일하게 호조라는 닛산 자동차조차 5.4%에 머물고 있다.

“국제적인 시장으로 보면, 한국 주요 메이커는 일본 자동차 회사들에 비해 4바퀴나 5바퀴 앞서고 있다는 것이 틀림없는 사실”
(외자계 자산운용회사 애널리스트)

의 말에 따르면, 앞으로도 한국회사는 일본 메이커에 한층 더 간격을 벌려놓게 된다.

필자는 예전 이 칼럼란에서 『’메이드 인 저팬’이 사라지는 날』이라는 칼럼을 썼었다. 오버스펙인 일본제품을 대신하여 한국이나 신흥국 제품의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음을 예상하는 내용이었다.  공교롭게도 2년 반이 지난 지금 일본의 주요기업이 가볍게 제쳐진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젠 일본 전체가 갈라파고스화

한국기업은 기록적인 원 약세를 바탕으로 수출을 늘려 세계적인 지분률을 늘리고 있을 뿐. - 그런 비판이 들릴 듯 하지만 앞서 보여드린 듯이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막대한 이익을 신속히 신제품의 연구개발비로 쏟아 붓기에 강한 기업이 더 강해지는 것이 제조업의 구조”
(외자계  증권 애널리스트)

현실적인 문제로서 리엔지니어링으로 악전고투하고 있는 일본기업에 돌아선 기술자는 수없이 많다. 한국, 대만이나 중국의 신흥기업이 높은 연봉과 충실한 연구시설, 스탭을 준비해서는 계속해서 일본인 기술자를 헤드헌팅하고 있는 것 역시 틀림없는 사실인 것이다.

앞선 칼럼 『세계의 중심에 없는 하이브리드 카』에서 필자는 일본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일찌감치 세계의 조류에서 멀어졌다는 것을 언급하였다. 피처폰이 해외 메이커의 스마트폰에 밀린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 전자업계와 자동차업계도 신흥세력에 추월 당할 것이라는 염려를 떨칠 수가 없다.

이 컬럼란에서 몇 번이나 언급했지만 일본 메이커는 해외시작에서 침식 당한 지분률을 비교적 비싼 국내 상품 가격으로 보충하여 어떻게든 버텨왔다. 하지만 이러한 고육지책은 국내시장에서도 여유가 없어짐에 따라 통용되지 않게 되었다. 일본 미디어가 세계 업계도식의 전체상을 제대로 전하지 않던 중 일본 기업의 자리는 차츰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3년 전까지 파나소닉의 휴대전화를 4대 연속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을 구입한 이후 피처폰은 더 이상 쓰지 않는다.

또한 최근에는 11년간 사용해 왔던 파이오니아의 플라즈마TV가 수리불능일 정도로 고장 났기에, 한국LG의 LED액정으로 바꾸었다.

독자들도 필자처럼 바꾸신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일본 메이커가 상상하고 있는 이상으로 일본기업 전체의 쇠퇴, 갈라파고스화는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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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04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valhae.kr BlogIcon 渤海之狼 2012.03.04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 중
      " 일본 메이커는 해외시작에서 침식 당한 지분률을 비교적 비싼 국내 상품 가격으로 보충하여 어떻게든 버텨왔다. 하지만 이러한 고육지책은 국내시장에서도 여유가 없어짐에 따라 통용되지 않게 되었다. "
      는 현재 우리나라도 쓰는 방법이기에 앞으로도 얼마든지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제조업은 필연적으로 중국에게 뒤질 수 밖에 없기에 소프트웨어 등에 힘을 쏟아야 하는데, 정치계나 종교계가 너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나그네 2012.11.10 0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인장님 말씀에 공감하며 소프트웨어같은 무형산업 발전저해에 대해 덧붙이면..
      정책을 펼치는 헤드부류의 인간들이 책임을 면할수는 없겠지만,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의 인식도 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분명 지적재산권(비록 무형이라 실감이 안날지라도)을 침해하고도 절대 인정않고 변명만 늘어놓으며 책임을 전가할 거대한 존재를 찾아내 원인을 떠넘기죠.
      우리 사회와 민족문화 전반에 자리잡은 피해의식(거대 기득권의upside down을 정당화시키는)도 문제이고 수단이 기본 도덕성과 윤리를 침해해도 목적만 정당하면 그만이다라는식의 의식들도 문제이겠죠.
      저도 한국인 핏줄입니다만.. 의외로 주변 많은 이들과 얘기해보면 문화산업, 소프트웨어산업에 대한 그들의 인식에 상당한 모순이 존재하고 합리화가 존재하는것에 놀라게 됩니다.
      그러고보면 정치인이라는것도 일반국민중에 나오는 것이라는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현실이 놀랍지도 않구요.

      그나저나 지나치게 흥분하는 나쁜 버릇이 또 나왔네요;;
      폐끼치고 가는것 같아 죄송합니다.. 참, 전국 무장의 말년..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2. 무명 2012.03.05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서점가를 가 보면 LG나 삼성의 기술력과 마케팅을 본받아야 한다는 책이 참 많더군요. 심지어 귀족 마케팅이나 이런 것들이 그대로 직역되어 있는 걸 보고 내심 놀랐습니다. 확실히 일본 산업이 뒤처지고 있구나 하는 것을 체감했는데...지금 일본 산업계의 비전이 뭔지 모르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 Favicon of http://valhae.kr BlogIcon 渤海之狼 2012.03.05 1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그들이 뒤쳐졌기에 그렇다기 보다는 뭐든 연구하려는 자세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경제는 문외한에 가까운지라 이렇게 번역이나 해가면서 조금씩이나마 익숙해지려고 하기에 이런 말하기도 뭐합니다만, 일본과 우리는 거의 같은 시스템이다 보니 문제점도 공유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우리가 나은 것은 시장이 작은 덕분에 갈라파고스화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자국 시장을 빼앗기고 있는 일본이 우리나라처럼 애국심 마케팅을 전개하여 그것이 군국주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중국이나 한국이 일본시장에서 교두보 정도를 만들기 시작한 시점과 하시모토 뭐시기가 등장한 시점이 저는 조금 걸리더군요. 뭐... 외국에서 몇 안 되는 웹의 신문만 본 사람이 하는 생각인지라 기우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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