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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검심- 추억편 엔딩

동영상 2009.08.14 19:42 Posted by 渤海之狼


1분 40초 즈음부터 행해지는 오키타 소우지[沖田 総司]가 각혈한 후 사이토우 하지메[斎藤 一] 등장 씬.

대략 1865년[각주:1] 구력 7월 16일에 일어난 일[각주:2]...인 듯.

사이토우: 오키타군 좀 물러나 주겠나?(沖田君、下がっていいかな?)
오키타: 사이토우 상(斎藤さん)
사이토우: 나는 피냄새에 민감해서 말이지[각주:3]...거기에 지금 자네의 몸으로는 녀석을 죽일 수 없어
              (俺は血のにおいに敏感でね。それに今の君の体ではヤツを仕留められない) 

...에서 사이토우가 오키타의 연상인 듯 싶지만 오키타는 1842년생이고 사이토우는1844년이기에 오키타가 연상입니다. 저렇게 하급자 혹은 나이가 엄청 벌어진 경우에 쓰는 식의 대화는 오고가지는 않았을 듯 하군요.(뭐 당시엔 ~군(くん;君)이 경칭이긴 했지만 애니메이션 상에서는 현대와 같이 동년배 혹은 연하에게 쓰듯이 하는군요.)

뭐 오키타가 작은 몸집에 미소년 설정과 찌르기를 주로 하는 신센구미[新撰組]의 검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싶지만 그건 나중에...

2분 40초 즈음, 작은 배를 타고 접근하여 적함에 올라타 공격하는 것은 아마 제2차 쵸우슈우 정벌[第二次幕長戦争[각주:4] 혹은 사경전쟁[四境戦争][각주:5] 전쟁 시 '오오시마 전투(大島口の戦い)[각주:6]'인 듯.

1866년 6월 7일 막부는 '이요 마츠야마 번[伊予松山藩]'과 막부육군[幕府陸軍][각주:7], 막부해군[幕府海軍]으로 오오시마를 점령합니다. 그 중 막부육군은 비교적 최신 병기를 갖춘 정예부대라 할 수 있겠습니다...만 구성원이 대부분 비무사 계통[각주:8]이었는지라 조금 막장이었다고 합니다. 섬 점령을 곧바로 승리로 여겨 온 섬을 약탈하고 다녔다고 하더군요. 하긴 이 쵸우슈우 정벌에 바쿠후는 10만을 동원하였고 쵸우슈우는 많이 잡아야 4000명 정도. 거의 승리한 거나 마찬가지인 분위기였습니다.

그런 빈틈을 눈치챈 쵸우슈우 정부는 타카스기 신사쿠[高杉 晋作]에게 명령, 신사쿠는 우선 바쿠후 해군을 몰아낼 생각으로 작전을 짭니다. 6월 13일 새벽에 보초도 제대로 세우지 않고 방심한 바쿠후의 함대 사이에 들어가 지근거리에서 대포를 쏘아댄 것입죠. 실제로 저렇게 작은 배를 타고 공격해 들어가는 일은 없었던 듯 합니다.[각주:9]

3분 즈음. 타카스기 신사쿠가 각혈하는 신.
배경을 보면 2분 40초의 장면의 연속인 듯 싶지만, 신사쿠가 각혈했다면 큐우슈우[九州] 방면 전투인 고쿠라 방면 전쟁[小倉口の戦い][각주:10]인 것 같습니다.

 이 고쿠라 전투에서 이 장면과 비슷한 전투는 7월 3일에 벌어진 '다이리 전투[大里の戦い]'인듯. 무엇보다 밤중에 벌어졌으며 신사쿠가 있는 곳에서의 포화 등을 보건대, 쵸우슈우 해군이 막부 해군을 시모노세키[下関] 아래 쪽에 있는 히코시마[彦島]에 있는 포대로 유인한 전투로 보입니다. 서로 그다지 피해를 주거나 입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타카스기는 이 코쿠라 전쟁 내내 골골대며 작전은 대부분 그가 누워있는 곳에서 세워졌다고 합니다. 조금 나아지면 전장에 나가는 식으로 했지만, 14대 쇼우군 이에모치[家茂]의 죽음[각주:11]이 알려지자 쿠마모토 번[熊本藩] 등 다른 번이 자기들 번으로 퇴각하고 코쿠라 번 혼자만 싸우게 되자, 코너로 몰린 코쿠라 번사들이 게릴라 활동을 위해 8월 1일 자신들의 성 코쿠라 성[小倉城]를 불태우게 됩니다[각주:12]. 그것으로 몸과 정신을 죄어왔던 긴장이 끈이 풀어졌는지 피를 토하고 다음 해 4월 14일 죽습니다....즉 7월 3일 시점에서는 피를 토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3분 50초 부터는 우에노 전투[上野戦争][각주:13]입니다.
초반 암스트롱 포가 각 건물들을 부시고 이어서 다리를 건너 돌격하는 신정부 군의 선두에는 켄신[剣心]의 모습이 보이고....

1868년 5월 15일에 벌어진 쿠로몬[黒門][각주:14]에서의 전투를 그린 것입니다....만, 이곳은 사츠마[薩摩], 쿠마모토[熊本], 톳토리[鳥取]가 담당한 전투[각주:15]입니다. 켄신은 이 추억편의 초기에도 나왔듯이 쵸우슈우의 지사입죠. 쵸우슈우는 측면으로 돌아가 후방을 공격한 조공부대[助攻部隊]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만 워낙 먼치킨 같은 분이시니 이쪽으로 돌려졌을 수도 있으니까요.

참고로 켄신이 써는 저 인간들은 쇼우기타이[彰義隊]. 그렇습니다. 후에 켄신의 동료이며 그런 켄신을 보고 자라 칸토우[関東]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검객으로 자라나는 묘우진 야히코[明神 弥彦]의 애비가 속했던 부대로, 야히코의 애비는 이 우에노 전쟁에서 죽습죠. 어쩌면 저 썰리는 인간들 중 하나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켄신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게 본 장면은...



실컷 당하다가 한번 제대로 때렸다고 난척하는 켄신의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습죠.
  1. 애니메이션 스토리 상, 그 전해인 1864년 금문의 변[禁門の変]에서 쿄우토[京都]에 있던 쵸우슈우[長州] 지사들은 쫓겨났고 켄신도 어딘가로 피신했다 해를 넘기고 온 것이기에. [본문으로]
  2. 이 장면 전에 산에 큰 대[大]자로 불을 놓은 것을 '오산 배웅 불[五山送り火 - 설명하면 길어지니 일본 명절인 '오봉[お盆]'에 대해 검색해 보시길]'이라고 하는데, 이는 매년 구력 7월 16일(현재는 8월 16일)에 행해졌다 한다. [본문으로]
  3. 왜 1번조가 나와 있는 곳에 3번조 조장인 니가 와 있냐는 오키타의 물음에, 자기는 피냄새 나는 곳을 잘 찾아 다니는 놈이기에 이 자리에 있다는 뜻입죠. [본문으로]
  4. 1665년 타카스기 신사쿠[高杉 晋作]가 쿠데타를 일으켜 쵸우슈우의 정권을 장악함과 동시에 그때까지 쵸우슈우의 방침이었던 막부 순응의 자세를 고쳐 도막[倒幕]을 내세워 그런 쵸우슈우를 손 봐주려고 막부가 건 전쟁. [본문으로]
  5. 1866년 6월~7월 사이에 벌어진 전쟁. 쵸우슈우[長州]로 진입하는 네 군데의 접경에서 벌어진 전투라 쵸우슈우는 이렇게 부른다. [본문으로]
  6. 막부군의 진공로 중 주로 시코쿠[四国]에 있는 번[藩]들이 담당...해야 했으나 여러 문제로 실제 시코쿠에 있던 번 중 동원에 응한 것은 친번[親藩]인 마츠야마 번[松山藩; 15만석] 한 곳 뿐이었다. 그래서 막부는 전력 유지를 위해 막부 육군의 일부를 파견. [본문으로]
  7. 원래는 산요우도우[山陽道]에서 진공하여 게이슈우구치[芸州口]를 담당할 예정이었으나, 오오시마를 담당할 시코쿠[四国]의 번들 중 참가한 것이 '이요 마츠야마 번' 한 곳밖에 없었기에 그 전력 보충을 위해 2개 대대가 파견. [본문으로]
  8. 주로 농민이나 상인 계층이었지만 제대로 인원이 모집되지 않자 야쿠자나 거지들도 있었습죠. [본문으로]
  9. 신사쿠의 활약은 여기까지. 거기에 막부 해군에 물리적 피해를 준 것도 아님. 실제로 섬을 탈환한 것은 후에 오우슈우[奥州]에서 '오우슈우 놈들 막장임. 전부 쓸어 없애야함'이라는 편지를 썼다가 센다이 번[仙台藩]의 번사들에게 살해당한 세라 슈우조우[世良 修蔵]가 실행. [본문으로]
  10.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1866년 6월 17일부터 다음 해인 1867년 1월 20에 코쿠라 번이 항복 요청을 하기까지 약 반년 정도 이어졌기에 전투가 아니라 전쟁이라고도 표현. 주로 쵸우슈우 측이 큐우슈우로 상륙하여 공세를 주도. 자신들의 영지를 지키려 하는 코쿠라 번을 제외한 다른 번들은 사기가 낮아 제대로 싸우질 않았기에 실질적으로는 쵸우슈우 vs 코쿠라 번의 대결이 되었다. 최신 무기와 사기와 훈련이 충실한 쵸우슈우에 비해, 구식 장비로 무장한 코쿠라는 매번 밀리게 된다. [본문으로]
  11. 7월 20일 죽음. [본문으로]
  12. 그냥 점령당하면 침략해 온 쵸우슈우 군세의 거점으로 활용될 터이니까요. [본문으로]
  13. 막부의 잔당들인 쇼우기타이[彰義隊]가 에도 우에노[上野] 칸에이 사[寛永寺]에서 농성하고 있던 것을 신정부군이 공격한 전투. 단 하루 동안의 전투를 어째서 전쟁이라고 하는 지는 의문. [본문으로]
  14. 정문과 같은 곳이라 가장 방비도 잘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그 와중에서지 기껏해야 타타미[畳]나 쌀푸대를 쌓아 논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농성하던 쇼우기타이[彰義隊]가 한 것도 아니고, 토쿠가와 막부에 동정적이던 야쿠자 신몬 타츠고로우[新門 辰五郎]의 패거리들이 구축한 것이라 합니다. [본문으로]
  15. 사츠마의 사이고우 타카모리[西郷 隆盛]는 오오무라 마스지로우[大村 益次郎]의 작전안을 보고, "우리 사츠마를 전부 죽일 셈인가?"라는 말을 했다고도 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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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angel.tistory.com BlogIcon 폭주천사 2009.08.24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신선조 관련 포스팅이네요. 저도 바람의 검심을 보면서 신선조에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찾아 읽었었죠.

    아사다 지로의 칼에 지다, 시바 료타로의 타올라라 검, 영화 바람의 검 신선조, 피스메이커등등 말이죠. 신선조는 뭔가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그런 것이 있었습니다. ^^ 그리고 바람의 검심 추억편은 정말 명작 에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면서 눈물 찔끔했던..^^

    • Favicon of http://valhae.kr BlogIcon 渤海之狼 2009.08.25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칼에 지다는 혹시 영화 '바람의 검 신선조'의 원작 소설?(맞다는 전제 하에 ^^) 북오프 갈 때마다 그거 찾는데...운이 나쁜지 없더군요. 꼭 읽어 보고 싶긴 한데...예전 그거 추천해 분도 정말 재미있다고 하시던데.

      타올라라 검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죠. 한때 그거 번역해서 올리려다가 이미 번역되어 판매되어 있는 거 보고 '토요토미 가문의 사람들'을 번역하였습죠.

      피스메이커는...TV판 애니메이션으로만 접했는데.. 애니판은 꽤 괜찮았는데 만화는 어떤지 모르겠군요.

  2. Favicon of http://zardizm.tistory.com BlogIcon NØA 2009.08.26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시시오 발광씬이 제일 인상 깊네요.
    샤아처럼 얼굴을 가려서인가 악역인데 왠지 매력덩어리(....)

    여담이지만 월화의 검사 (snk가 만든 게임)에선 신선조 영번대가 나온다죠.
    기존 신선조랑 달리 미부의 음랑이었나...

    • Favicon of http://valhae.kr BlogIcon 渤海之狼 2009.08.27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시오라는 인물이 생겨난 자체가 우선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유신지사들이 자신들의 더러운 면을 감추기 위해 매장시키려는 곳에서 불사조같이 되살아난 시시오의 모습이 우선 맘에 들더군요.

      오~ 저도 월화의 검사는 꽤 했습죠.
      제 주력 캐릭터는 미나카타 모리야였습죠. 그 대사가 또 멋있어요(器が知れたな~).

      그러고 보니 거기서도 신선조는 찌르기 위주... 아무래도 오키타 소우지의 특기였다는 三段突き의 영향인지 신선조=찌르기 위주의 검법인 듯한 인상이 많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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